3월 16일 제삼일을 위한 부르심 | 김종윤 목사 | 2025-03-16 | |||
|
|||||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하지만, 그 시간들이 사실 모두에게 똑같이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같은 시간이라도 그 사람의 관심과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흐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같은 추억이라도 다르게 적힌다고 노래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 많은 시간들이 아닙니다. 아무리 많은 날을 살아가도 부질없이 지나갈 시간들로만 가득차 있다면 피곤할 뿐입니다.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까? 우리에게 필요한 구원은 끝없이 반복되는 수렁같은 시간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가오는 끝이 두렵기도 하지만 어떤 끝은 그 자체만으로도 축복일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필요한 것은 은혜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은혜의 통로가 되는 한 주간 되십시오. ∙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 – 눈 앞에 있는 것에 매이면 다른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본문의 헤롯은 예수님 당시 유대와 갈릴리 지역을 다스리던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입니다. 그는 헤롯 대왕의 아들이었으며 로마의 승인을 받아 해당 지역을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책망하던 세례요한을 죽일 정도로 권력과 욕망에 사로잡힌 지도자였습니다. 그런 사람이 예수님을 보고 마치 죽은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 같다고 여겼으니 어쩌면 세례요한처럼 예수님도 없애버리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이런 소식을 전하며 피하라고 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주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선택은 조금 더 살기 위하여 위험한 자리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꿋꿋하게 걸어갈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눈 앞에 있는 것에 매이면 다른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 갈 길을 가야 끝이 납니다. 사실 예수님께 헤롯의 위험을 전하며 계신 곳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피하라고 했던 바리새인들의 진짜 의도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의도가 어떠하든 주님은 갈 길을 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상황이 어떠하든 무엇이 기다리든 가야 할 길을 가야 끝이 납니다. 아무리 피하고 돌아가려고 해도 결국 지나야 할 것은 지나야 마지막이 옵니다. 정해진 시간은 다가오고 준비가 되지 않으면 조급한 마음으로 지혜롭지 못한 선택을 하기 쉽습니다. 오늘의 결정이 내일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게 도고 그런 식으로 결국 생각지 못한 끝을 대하게 됩니다. 오늘을 바로 살아야 다가오는 내일이 분주하지 않습니다. 결국 가야 할 길을 가야 끝이 납니다. ∙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노라 – 기회가 와도 원해야 이루어 집니다. 선지자들을 죽이고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곳은 망할 곳입니다. 자신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며 탄원하고 있는 이들을 매치는 곳은 결코 잘될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다름아닌 예루살렘이었습니다. 그 곳을 주님은 마지막까지 품으시려고 하십니다.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같이 그들의 자녀와 미래를 품으시려고 하십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원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기회가 와도 당사자가 원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때로는 기회가 없어서 속상합니다. 하지만 정작 안타까운 일은 기회가 와도 준비가 되지 않아서 놓쳐버리고 말게 되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바른 소원을 품을수 있어야 합니다. 간절함 만으로는 풀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힘들어도 기억하십시오. 제삼일이 되면 달라집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