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참 믿음에 이르는 길 | 김종윤 목사 | 2025-05-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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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24:36-49절 개역개정36.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37. 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4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41. 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42.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3.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47.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오늘의 말씀 (2025. 5. 25) 5월 24일은 감리교회가 기억하며 지키는 요한 웨슬리의 회심일입니다. 웨슬리 한 사람의 회심이 가져온 결과가 얼마나 놀라웠는지 돌아보며 다시금 오늘 우리 시대에도 참된 믿음에 이르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길 기도합니다. 웨슬리는 세상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믿음이 있고 그 믿음들이 모두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님을 먼저 분명하게 선포했습니다. 죄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구원하고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하심을 얻어 거듭나게 할 수 없다면 그 믿음은 참된 믿음이라 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지식에 그치고 형식적인 의미로 머무는 믿음으로는 어느 것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웨슬리회심기념 주일을 통하여 다시 한 번 나의 믿음이 어떠한지 돌아보고 참된 믿음에 이르는 길로 나아가게 되길 기도합니다.
∙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 믿음은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십시오. 부활하신 예수님이 힘쓰셨던 것은 제자들의 믿음을 다시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믿음은 십자가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자신들이 바라는 것과 경험한 것 위에 세워진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고난 앞에서 무너지는 믿음은 세상은 고사하고 자신조차 변화시킬 수 없는 무기력한 믿음이었습니다. 참된 믿음은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시간이 간다고 자연스럽게 자라나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서 놀라고 무서워하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내 손과 발을 보고 참된 믿음으로 나아가도록 이끄셨습니다. 참 믿음에 이르려면 두려움도 의심도 지나야 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거기서 머물지 말고 한 걸음 더 나아가십시오.
∙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 믿음은 말씀과 함께 뿌려지고 자라납니다. 세상에서는 말합니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면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보는 것을 통해서는 참된 믿음에 이를 수 없다고. 그래서 본문에서도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너무나도 놀랍고 두렵게 생각했던 제자들이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주님은 먹을 것을 찾아서 제자 앞에서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받아먹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의 믿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말씀 위에 세우길 원하셨기에 자신과 관련되어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함을 이야기하시며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믿음은 경험이나 지식이 아니라 말씀과 함께 뿌려지고 자라나게 됩니다. 믿음의 힘은 말씀으로부터 나옵니다. 말씀을 붙드십시오.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 변화의 능력은 내 안이 아니라 위로부터 부어집니다. 참된 믿음에는 화의 능력입니다.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보게 된 지식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나간 과정을 돌아보면서 제자들이 확인하게 된 사실은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지게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길을 떠났을 때 그들의 마음은 허전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믿고 따랐던 분에 대한 기대와 바램이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함께 산산조각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마음으로 길을 가던 그들에게 주님은 그리스도께서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생각만해도 힘들고 어떻게 해도 삼켜질 수 없었던 고난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는 얼마든지 새로운 은혜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머리는 차가워야 합니다. 하지만 마음은 뜨거워야 합니다. 그래야 새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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